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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예능

미생 :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명작 드라마. 우린 다 미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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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rogram.tving.com/tvn/misaeng

 

미생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program.tving.com


‘미생’은 ‘바둑’만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이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바둑을 잊고 싶어 하지만
결국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열쇠는
역설적이게도 바둑으로부터 얻은 통찰이다.

“그래봤자 세상에 아무 영향 없는 바둑.
그래도 나에겐 전부인 바둑….”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휠체어에 탄 채 대국했던
조치훈 9단의 이 말처럼
남들이 보기엔 사소하고 작은 일일지라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정치’가 아니라 ‘일’로 평가 받으려고 애쓰는
이 땅의 모든 건강한 직장인들을 위한 송가가 되고자 한다.

1.2014년은 수험생활에 실패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막막한 마음만 가득하던 시기였다. 원했던 시험에 낙방을 하고 취업을 준비하는데, 나만 늦은 것같고, 준비해 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 자존감도 바닥이었다. 그런 시기에 미생을 보게 되었다. 

 

2. 장그래는 바둑 프로입단에 실패하고, 바둑을 포기한다. 다른 길을 찾기 위해원 인터네셔널에 입사하고, 그러면서 겪는 현실을 그린다. 우리 모두의 현실이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일단 오랜기간 준비하던 목표가 있었고, 그것에 실패했다는 장그래의 입장이 공감이 되었다. 그 시험에서 떨어지면 남는 것도 없고, 남들보다 뒤쳐진 상태에서 다른길을 찾아야 하는 현실 또한 정말 묘사가 잘 되었다. 그래서 더욱 응원을 하게 되었다.

 

3. 낙하산으로 인턴에 합격한 장그래를 다른 인턴들은 노골적으로 싫은 내색들을 한다. 그것 또한 이해가 되었다. 다들 죽자사자 준비한 취업일테니, 얼마나 억 하겠는가. 각각의 입장들이 모두 이해가 갔고, 타당하게 묘사가 되는 부분도 몰입에 도움이 되었건 것 같다.

 

4. 이번에 다시 미생을 정주행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영업3팀은 중동 큰손인 문충기에게 메카폰을 팔기위해 접대를 하는 에피소드이다.

 

계약서를 쓰기 위해서는 접대를 해야하는데, 문충기는 2차접대까지 꼭 받아야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사람인 것이다. 오과장은 2차 접대는 하지 않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신념을 지켜야 하는지, 큰 계약건을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5.  접대날은 문충기의 결혼기념일이었고, 오과장은 2차접대를 하는 것처럼 하지만, 호텔에 부인을 초대하는 것으로 위기를 넘긴다. 신념도 지키고, 계약도 체결하며 해피엔딩으로 에피소드는 끝이난다.

 

6. 그 과정에서 단순히 일개미가 되고 싶지 않아서, 신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사가 나온다. 그 말이 굉장히 큰 울림을 주었다. 30대가 넘어가면서 왜 사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은 하면서 살지 않았는데,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되었다.

 

7. 2014년에 봤을 때는 신입사원의 입장에서 굉장히 공감이 갔는데, 몇 년이 지나서 다시 보니까, 대리나 과장, 여자 차장님에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많아졌다. 여러번봐도 매번 새로운 감정들이 느껴지는 것을 봐서, 정말 작품성이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8. 미생2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서 후속편이 제작되었으면 좋겠다. 출연진이 완전히 그대로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장그래가, 안영이가 어떻게 사는 지 더욱 궁금해졌다. 미생2가 제작이 된다면 꼭 본방사수해야지.

 

9. 모두가 그런 상황에 있었고, 누구나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연대해야 한다. 등장인물 모두가 이해가 갔고, 그래서 더 애틋했던,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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